삶의 잡동사니

텃밭풍경(8월말)

石田 2020. 9. 2. 08:32

오랜 장마가 가고 나니 더위가 계속된다. 더위먹기 겁나는 텃밭주인은 웬만한 잡초는 쳐다보지도 않고 마냥 늘어져 노는 여름날이다. 어쩌다 한 시간 잡초들 혼내고 나면 온 몸이 땀범벅이다. 그러면 두 시간 늘어져 땀을 식히며 휴식을 취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들깨는 한창 자라고 있다. 적심하여 한 보따리 쌈과 나물용으로 땄다

*고추밭

*가지는 네 놈이 20여 개를 달고 있다

*부추, 영양부추밭

*대파는 장마에, 폭염에, 잡초에 시달려 형편이 없다

*참깨의 아래 꼬투리는 아직 벌어질 기미가 없다

*서울배추, 김장배추, 무의 발아가 잘 되었다. 배추모종 살 일이 없다

*토마토 지주대 너머로 칠성초가 익어가고 있다

*토종오이, 저절로 난 수세미, 겨우 하나 살린 작두콩

*토종오이 4 녀석에게서 딴 스물댓 개 노각 25K, 노각풍년이다

*명을 다한 옥수수 아래 한창 세력을 키우는 땅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