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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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는 김에 북한산
저녁약속이 계동 안집에서 있으니 머리를 굴려본다. 전날 손자녀석하고 놀다보니 허리가 불편하고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걱정이니 마침 잘 되었다싶어 배낭을 꾸렸다. 보온병 하나, 과자와 초콜릿, 바람막이를 꾸리고 점심을 북한산 아래에서 할 요량으로 일찍 집을 나섰다. 불광역에서..
2016.12.05 -
북한산 명당자리
북한산을 제일 많이 오르고 좋아하니 즐기는 명당자리가 몇 군데는 있다. 그 중 특히 내 몸을 맡기는 명당은 두 군데이다. 한 곳은 비봉에 있는 바위이고, 다른 한 곳은 구기계곡의 물속이다. 비봉에 올라 모조품 순수비를 지나쳐 네 발로 기어오르면 정상인데 문산, 김포, 분당, 상계를 휘..
201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