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3. 18:48ㆍ나들이
겨울에 들었는가 했는데 첫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수도권과 중부내륙 산간지역에 폭설로 내렸다.
27일 점심을 빵으로 간단히 준비하고 인천 터미널에서 속초행 고속버스를 탔다.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아내의 자매들 부부 함께 여섯이 모여 델피노 콘도에 들었다.
당초에 방 셋에 화장실 셋으로 숙소를 잡기로 했는데, 내가 잘못하여 방 셋에 화장실 둘로 예약이 되었다.
그런 연고로 이틀간 불편한 잠자리를 보냈다.
두 명의 동서들이 8십 중반을 넘었기에 나와 아내가 제일 불편한 방에 들어갈 수밖에.....!
속초는 눈발이 날리기는 했어도 쌓이지를 않았고, 콘도 주변에는 조금 쌓이는가 했지만 설악의 드센 바람으로 다음날에도 쌓인 눈이 없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의 전경은 웅장하고 한 폭의 동양화였기에 일행 모두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첫째 날은 콘도를 벗어나지 않고 식사와 사우나와 환담으로 짧은 오후 시간을 보냈다.
저녁은 BBQ 팩토리&가든에서 토마호크로 만족스럽고 배부르게 입맛을 즐겼다.
둘째 날 아침 세 여사님들은 더 엠브로시아 카페에서 커피와 빵으로, 남편들 셋은 송원에서 소머리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외옹치항 바다 향기로, 속초해수욕장, 속초수산관광시장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면서 점심을 생선구이로 하였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저녁을 속초시장에서 산 닭강정을 포함한 여러 먹거리로 해결하였다.
셋째 날은 남편들의 소머리국밥 칭찬으로 여섯 모두 송원에서 아침을 먹고, 여사님들의 더 엠브로시아 카페 찬양에 그 카페를 갔으나 만석에 기다리는 사람들 너무 많아 소노캄에 있는 카페로 가서 한가하고 느긋한 시간을 보낸 후에 속초 고속 터미널로 향했다.
이번 세 자매 부부여행은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는 느린 여행으로 고속버스와 택시를 이용하였고, 바쁘게 돌아다니지도 않는 그야말로 노땅스런 여행으로 채웠다.
덕분에 내가 참 편하게 지냈지만 한편으로는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이 생략된 여행이기도 하였다.
< 기억해야 할 사항 >
*델피노 소노벨 방 3개 콘도는 후지다. 설악산 강풍으로 외풍 있고, 담배 냄새가 들어와 고생함. 다음번 갈 때에는 소노벨은 무조건 제외다!
*외옹치항 바다 향기로는 노인들 걷기에는 좋으나 감추었던 비경이라고 까지는 뭣하고 그 길이 또한 너무 짧다.
*터미널에서 델피노를 왕복하며 택시 콜을 하였는데, 요금을 카드로 지불하고 따로 팁을 주지 않았다. 고성 택시와 속초 택시가 다니는데 되돌아가는 경우 공탕이 많을 것이란 생각을 나중에 하여 미안한 마음이다. 5천 원 정도는 수고비로 지불함이 마땅하다.(오갔던 택시 기사들이 엄청 친절하였는데.........!)
*속초 시장에서 맛집이라고 생선구이 집을 찾았는데, 배는 많이 부르지만 두 번 갈 정도의 맛집이 전혀 아니다.
순대 국밥집을 가는 게 차라리 좋을 듯!
*델피노 사우나는 엄~청 깨끗하고 좋다! 특히 노천탕은 최고의 시설이다! 그런데 고장이었는지 샤워기들에서 나오는 물이 찬물이고 한참을 조절해도 따끈한 물이 안 나와 냉수로 헹구고 나왔다.
그리고 노천탕 오른쪽 뜨거운 물이 200도(?) 일 줄이야! 200도라고 쓴 작은 표지 판 못 보고 들어갔다가 두 발 뜨거워 혼났다. 왜 그리 뜨겁게 무슨 용도로 놔두었을까?
*델피노와 속초, 설악산, 양양 등을 6인이 활발하게 돌아다닐 경우 버스로는 거의 불가능, 불편하니 택시를 타야 한다. 그럴 경우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보다는 렌트를 함이 더 좋았었을 것이다.
(2024.11.30)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복궁 나들이 (0) | 2024.11.13 |
---|---|
생일 모임 (0) | 2024.11.13 |
경포대 나들이(2024,4,10~12) (0) | 2024.04.13 |
후지시로 세이지 탄생 100주년 기념전 (0) | 2024.03.26 |
북한산 눈길을 걷다 (0) | 2024.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