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막(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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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간 만들기(3)
헛간 만들기를 계속하고 있다.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분투를 하니 눈에 띄게 빠른 성과는 없지만 , 그래도 조금씩 모양을 갖추어 나가고 있으니 기분은 좋다. * 농막 서쪽에 있는 돌탑외등엔 담쟁이덩굴 잎이 커지고 있다. 오른쪽으론 농막 창문에서 텃밭 출입구를 볼 수 있게 헛간 벽을 ..
2017.05.04 -
헛간 만들기(2)
농막을 이전하는 바람에 예전에 농막에 붙어있던 헛간을 쓸 수가 없다. 예전의 농막은 주물인 농막이 옮겨가자 추한 몰골로 텃밭 한편을 모양 없이 만들어 놓고 있다. 봄철에 한창 바쁘게 농사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비닐하우스 비닐을 다시 씌우고, 헛간을 만드느라고 잡일과 목수 일을 ..
2017.04.17 -
헛간 만들기(1)
컨테이너농막 하나 텃밭에 덩그마니 놓여있으니 허전하다. 동쪽으로 비닐하우스가 있지만 8미터쯤 떨어져있고, 서쪽으로는 쥐똥나무 담장과 돌탑외등이 자리하고 있지만 현재의 주거공간인 농막에 뭔가 부족한 건 마찬가지이다. 지금 농막자리는 애초에 텃밭을 구입하고 모양을 만들 ..
2017.04.09 -
창 밖의 호박
농막 앞쪽 차광막은 호박덩굴이 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 봄에 수세미를 심어 수세미가 주렁주렁 열리게 하려했으나 수세미의 싹이 트질 않는 바람에 호박으로 대신하였다. 관상용 호박들이 잡종이 되는 바람에 단호박과 마디호박을 심어 그 줄기를 올렸더니 여름 한철 멋진 시원함을 선사하고 ..
2009.09.02 -
달밤에
침상에 누워 책을 뒤적이다 눈꺼풀이 무거워 잠을 청한다. 텃밭일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지라도 낮 동안에 흘리는 땀이 버거웠는지 열기가 쉽사리 가시질 않는가보다. 텃밭에 나가 의자에 앉아 몸의 열을 식혀본다. 산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을 심호흡하며 맞아들이니 날아갈 듯한 기분이다. * ..
2009.08.10 -
호박 차광막
봄에 심은 수세미의 발아가 형편이 없었다. 비닐하우스 출입구 쪽의 터널에만 수세미 두 녀석이 자라고 농막 앞 차광막은 전멸이라 궁리 끝에 텃밭에서 기세 좋게 자라는 호박을 다섯 녀석을 농막 앞으로 이사시켰다. 애호박으로 먹는 마디호박과 단호박이다. 줄기차게 내리는 장맛비에 빨리 자라 차..
2009.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