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텃밭의 꽃들
2008. 9. 25. 16:29ㆍ돌밭의 뜰
텃밭 입구 단풍나무 아래에 심어놓은 국화.
멋대로 자라라 했더니 그야말로 제멋대로이다.
그 놈이 그 놈 같아 이름을 모르겠다.
방아. 부추전, 고추전, 깻잎전, 감자전을 만들어 먹을 때 향기로운 냄새를 더하라고 잎을 조금 넣어 만든다.
처음에는 빈대 냄새 비슷한 게 역겹기도 했는데 요즘은 즐기는 편이다.
부산사람들은 보신탕에도 많이 넣는 향신료이다.
요놈들도 이름을 모르겠다.
요상해서 한 컷! 체! 늦 도라지가 개화하기 직전이다.
여뀌
달맞이꽃을 보이는 대로 뽑아냈는데, 어느 틈에 다시 또 뒤늦게 꽃을 피우고 있다.
물봉선. 잡초 대접받는 풀이 요렇게 예쁘다.
쑥부쟁이인가?
수세미 꽃. 지금 피어 언제 열매를 맺겠냐?
노랑어리연. 텃밭 연못에 노랑어리연, 물양귀비, 헬볼라 등 세 가지 수련을 심었는데 두 가지는 죽고 노랑어리연만 번성하여 연못 수면을 모두 덮어버렸다.
적자생존의 결과가 대단한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