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연륙교

2014. 7. 10. 14:18나들이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다리가 개통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번 가보았으면 했다.

 

마침 황해도가 고향인 조 회장님과 홍 회장님이 다녀왔으면 하는 눈치라 오전 시간을 잡아 출발했다.

 

강화읍내에서 약쑥삼계탕으로 몸보신하고 교동면사무소를 네비에 찍고 갔는데 엉뚱하게 창후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란다.

 

 

 교동연륙교가 군작전지역이라 그런지 네비엔 아직도 오리지 않은 듯하다.

 

인화리 쪽으로 가서 방문증을 교부받아 다리를 건넜다.

 

예상과는 달리 2차선 좁은 다리다.

 

북한 해주 땅을 바라보고 가는 다리라 최소 4차선은 되는가했는데 좀 실망스럽다.

 

아마도 당장 큰 다리를 만든다 해도 당장 효용가치가 없어 일단 주민의 왕래와 관광을 위한 목적에 맞추어 건설되었나보다.

 

 

 교동 땅은 의외로 넓었다.

 

그리고 논은 평야라 불릴 정도로 넓었다.

 

김포평야가 없어지듯이 잠식되어 주거지와 공장부지등으로 바뀐 지금으로 보아 인천지역에서는 교동의 큰 논을 교동평야라 불러도 될 듯싶다.

 

평화롭고 한가한 모습이 좋았지만 연륙교가 개통이 되었으니 조만간 각종 놀이시설과 먹고마시는 시설들이 한가로운 마을을 북적북적한 마을

 

로 바꿀 것 같다.

 

북한 땅과 십리 거리라 긴장감이 돌아 개발에 한계가 있을 수 있겠으나 길 묻느라 이야기를 나눈 촌로의 눈빛엔 변화에 대한 갈망이 읽혀진다.

 

 

 바닷가 초소 넘어 바다 저 쪽이 북한 땅이 보이니 칠십 넘고 팔십 되신 두 분의 눈에 안개가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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