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모종 정식하다

2018. 7. 12. 20:44농사

 텃밭 동편의 개망초밭을 예초기를 이틀간 돌려 초토화시켰다.

길이 55걸음, 6걸음의 긴 밭이 나타났다.

장맛비가 내리다가 잠깐씩이라도 쉴라치면 괭이를 들고나가 들깨 심을 곳을 다듬었다.

왠 돌이 그리 많이 깔려있는지? 돌밭 아니랄까봐?

주먹만 한 크기의 돌은 보이는 대로 골라내어 농로위로 던지다보니 양말까지 다 젖는다.



 굵은 비 맞으면서 심을 수 없어 비 그치기를 여러 차례 지내면서 틈틈이 이틀 동안에 호미질을 해가면서 모종 400여개를 다 심었다.

비온 뒤의 땅이고 잡초를 걷어낸 뒤의 흙이라 호미는 푹푹 박히지만 쉬지 않고 계속 일하면 허리 뻐근한 건 어쩔 수 없다.

다행히 비 안 내리는 짬짬이 시간이 짧아 자동으로 휴식을 취하니 중노동도 아니고, 허리도 불편하자 않으니 쉽게 일을 끝냈다.



 여러 해 고라니놀이터인 잡초밭으로 지내다 이제야 들깨밭으로 다시 태어난 밭이라 경사면 조정도 되질 못하고 고랑도 제대로 갖추질 못했다.

그렇지만 큰 밭 모양이 그럴싸하다.

돌밭 중에서 제일 큰 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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