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도둑
2008. 8. 23. 00:53ㆍ농사
땅콩 밭 김매다보니 채 익지도 않은 땅콩이 여기저기 뒹군다.
잡초가 우거진 후미진 곳에는 땅콩 껍데기가 수북하게 쌓여있는 곳도 있다.
그리고 땅콩 아래를 후벼 파서 땅콩을 약탈해간 흔적이 보인다.
몇 개 흘린 땅콩을 까서보니 알이 굵은 것도 있다.
이런 나쁜 놈들!
땅콩뿌리 주변을 파내어 굴을 만든 모양을 보니 틀림없이 들쥐소행이다.
텃밭에 쥐 잡는 약을 놔야할지, 아니면 놈들이 도둑질하면 얼마나 하겠나하며 놔둬야할지 잘 모르겠다.
다음 번 텃밭 갈 때에 살펴보아 도저히 참지를 못할 정도라면 쥐약을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