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봄

2009. 4. 19. 13:59나들이

 월 1회 하는 산행친구들과 북한산의 봄맛을 보러 산행을 하였다.

예전에는 주 1회를 산에서 뛰지 않으면 몸이 근질거렸었으나 텃밭에 재미를 들리고는 산행횟수가 확 줄어버렸다.

북한산에서 제일 많이 즐기는 코스는 구기동에서 출발하여 사자능선과 비봉능선을 함께 도는 것이나 휴식 년제가 시행된 이후로 사자능선은 몇 년 동안 출입을 못하였다.

 릿지를 많이 즐기는 편이지만 요즘 들어 위험구역출입을 제한하는 곳이 늘어 섭섭함을 달래가며 주등산로를 벗어나지 않고 주로 편한 산행을 하고 있다.

홀로 산행을 할 때면 이따금 스릴을 만끽하는 곡예를 즐기기도 하지만, 위험함을 멀리하는 일행이 있을 때면 모범적이고 안전한 등반으로 만족한다.


 봄이 북한산을 덮었다.

진달래와 벚꽃이 한창이고, 이름모를 산야초의 예쁜 꽃들이 산행의 휴식을 잦게 만든다.

흐드러지게 시야를 덮는 가로수로 심은 벚나무의 화려함과 풍만함에 빠지는 것도 좋지만, 산 속 여기저기에 자연스럽게 자리하며 깨끗한 꽃잎을 자랑하는 산벚나무의 신선한 자태에 취하며 산 속의 봄을 느끼는 것은 더욱 고급스럽지 않을까?

초록색이 점차 산을 물들여가면서 갈 회색의 무미한 색깔을 쫓아버리며 활발한 생명의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가뭄에 계곡물이 풍성하지는 않으나 맑게 흐르니, 버들치들이 무리지어 노닐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계곡길을 걸으며 보는 눈이 즐겁다.

 산행후의 뿌듯함은 막걸리와 도토리묵으로 더욱 충만해진다.

                          * 금선사 윗쪽 약수터 마당

                          * 진달래는 좋다만, 서울~ 휴우~ 스모그에 범벅이 된 ...

 

 

                          * 일행, 한 달에 한 번 산행을 같이 한다

                          * 나도 한 컷

                          * 비봉

                          * 좌측 봉이 백운대, 그 우측 아래가 인수봉, 우측봉이 만경대, 가운데 큰 바위가 노적봉

                          * 예쁜 산야초 몇 가지

 

 

 

  

                          * 이런 좁은 길이 더 좋다

                          * 봄 색깔이 번진다

                          * 산벚나무 꽃잎들은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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