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두콩이 왜 이래!
2018. 5. 23. 12:45ㆍ농사
작년에 작두콩차를 처음 맛보았었다.
구수하고 순한 차 맛이 좋아 올해 직접 길러서 차를 먹으려고 시도를 하는 중이다.
다른 씨앗보다 좀 비싼 작두콩씨앗 한 봉지를 사서 페트병을 이용한 모종 기르기를 한 결과 10알 중 8알이 싹이 터서 텃밭에다 이식을 했다.
모종 성장이 차이가 있어 크게 자란 녀석을 좋은 자리에 심고, 비실한 녀석들을 뒤쳐진 곳에 심었는데 크게 잘 자랐던 녀석들의 꼴이 아주 형편이 없고 오히려 푸대접받은 녀석들이 성장속도는 느리나 별탈이 없다.
작두콩을 심은 곳은 농막 옆에 있는 작은 파이프터널이고 그 터널은 예전에 관상용호박이나 수세미 등을 길렀던 곳이다.
꼴이 형편없는 녀석들이 나중에 어찌될지는 잘 모르겠으나 성장점이 죽지 않고 버티는 걸로 보아서는 뿌리의 활착과정을 잘 보내면 힘차게 터널 망에 올라타지 않을까하고 기대한다.
여덟 녀석이나 심었으니 반타작만 하여도 성공적이지 않을까하지만 이왕 정성을 기울인 것인데 모두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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