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16. 20:56ㆍ농사
이런저런 일로 보름을 가보지를 못했다.
지금이야 내겐 텃밭이 제일 중요하다시피 한 일이고, 현실적으로 텃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도 정작 텃밭농사에서 중요한 기간을 텃밭을 외면하고 보름을 넘겼으니 텃밭은 그 동안에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여러 가지 모종을 심고 씨앗을 뿌린 후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으니 텃밭은 한마디로 잡초텃밭이 된 것이다.
* 무당벌레의 습격을 받은 감자잎이 아직도 회복을 못하고...
* 고구마 200 주라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그래도 속은 싱싱하다
* 상추는 일품으로 성장했는 데, 잡초가 왕창 커서 ㅎㅎ
* 대파도 잘 자라는 중이다
* 부추와 당근, 어린 부추 에 붙은 바랭이 뽑느라고 손가락이 아프다
* 방울토마토도 부지런히 크고있다. 벌써 알이 달렸다. 가지 치고 유인줄 묶고
원래 잡초와 같이 작물을 키우는 게으른 농부의 일상을 즐기면서 지내고는 있지만, 잡초가 작물을 이기고 덮어서 작물이 죽어나자빠지는 농사를 텃밭주인이 원하는 것은 아닌데.....
* 가지는 고생하는 중. 그래도 꽃을 피웠네!
* 싱싱한 고추가 잘 보이질 않는다. 그렇지만 대만족이다
* 이 정도의 땅콩은 대풍을 예고한다. 단, 들쥐의 습격을 막아야!
이번에는 텃밭에서 지내며 작물을 돌보는 시간이 부족하여 하루 동안, 그 것도 햇빛이 강한 한 낮을 피하여 몇 시간 되지 않는 일정을 투입하여 잡초를 다스렸다.
먼저 작물 바로 아래 흙에 붙어있는 잡초 녀석들을 손가락과 호미로 뽑아내고서는 예초기를 가동하여 잡초들의 머리를 깎아주니 작물들의 모양도 제대로 나타나고 잡초피복을 한 텃밭의 모양도 어느 정도 잡혔다.
허겁지겁 상추와 대파를 한 보따리 수확하고는 정리 잘된 텃밭을 사진 찍는 것도 까먹고.....
* 내 텃밭 윗쪽의 친구 텃밭. 내 농사개념과는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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