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종
2008. 9. 2. 12:00ㆍ삶의 잡동사니
작년에 농막 앞 차광막을 시원하게 덮었던 수세미, 칼라호박, 백국좌, 조롱박 등의 씨앗을 거두어 남에게까지 나누어주었었다.
올해는 나나니벌의 애벌레가 박 속에서 자라는 게 보기 싫어 조롱박을 제외하고 세 가지를 다시 심었다.
수세미와 백국좌는 제대로 모양이 나왔다.
그런데 칼라호박의 모양과 색깔이 요상하다.
아마도 칼라호박과 조롱박이 교잡을 한 것이 아닐까?
예쁜 칼라호박을 기대하고 씨앗을 심은 분들의 불평이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찜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