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사고
2019. 4. 16. 16:44ㆍ돌밭의 뜰
며칠 전 20여 센티의 엄청난 춘설로 텃밭에 사고가 발생하였다.
물기를 머금은 무거운 함박눈이 텃밭을 덮치자 파랗게 솟아오르던 봄은 고개를 움츠리고 다시 땅속으로 기어들었다.
풍성하고 잘 생긴 소나무 네 그루의 조합이 다섯 군데의 부상으로 큰 가지가 부러지는 바람에 균형을 맞추는 전지작업으로 앙상한 소나무로 변신을 하였다.
상처가 아물고, 모양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려면 몇 해를 보내야 될 듯싶다.
* 원래의 소나무
* 전지작업중
* 전지작업 완료
연못에 솔잎을 많이 떨구어 텃밭주인이 연못청소를 하느라 애를 먹었기에 전지작업 하는 김에 과도하게 가지를 잘라낸 탓도 있어 미안스런 마음도 크다.
내 딴에는 텃밭에 어울리는 모양을 잡아보려고 애를 써 보았지만 많이 허전하다.
2019.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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