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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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감자 맛 보겠군요
씨감자 정성들여 심은 지 2주가 지났는데도 싹이 없다가 이십 여일이 지나 싹이 나와 하루가 다르게 빨리 자란다. 감자농사는 올해 처음해보는 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자라는 모양이 씩씩하고 믿음직하다. 포기마다 두세 개 큰놈을 얻을 요량으로 싹을 두개씩 남기고 잘랐다. 벌써 잡초가 기승을 부..
2006.05.14 -
상토를 볶아야 하는데
비닐하우스 두 평짜리를 만들어 2주전에 호박, 수박, 토마토를 심었다. 매일 물을 주고 보살필 수가 없어 포트를 쓰지 못하고 밭의 흙을 채로 치고 상토 한 포대를 섞어 고르고 난 후에 한 뼘 간격으로 정성스럽게 씨앗을 심었다. 언젠가 상토를 만들기 위하여 흙을 솥에 넣고 볶아야 한다..
2006.05.08 -
[스크랩] 미나리깡
텃밭을 디자인하다보니 자투리 밭도 많이 나오고 도랑이 연결된 곳은 이래저래 좀 낮아지는 관계로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많이 고이게 된다. 석탄일을 지나고 난 다음날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대로 물이 빠지고 고이고 하는 것이 생각대로다. 두 해를 물의 흐름 때문에 고달팠던 ..
2006.05.08 -
서목태 사건
올핸 텃밭에 콩을 여러 가지로 좀 많이(내 기준으로) 심어봤다. 서리태, 메주콩, 강낭콩, 흙태, 쥐눈이콩 등을 여기저기 심어놓고 처음에는 내 딴엔 특별관리 한답시고 잡초도 뽑아주며 적심도 하고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데 여름이 지나면서 텃밭은 온통 풀 천지가 되어버렸고, 여기 저기 물구덩이로 ..
2005.11.29 -
바람 草
초보농군은 여러 가지로 모자라고 아는 게 별로 없어 항상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러다 보면 좌절하기도 하고, 분기탱천하여 별스런 방법을 동원하여 실행하여 보기도 하나 결국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현명한 방법을 공부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가 싶다. 나의 경우 고추농사만 하여도 참 바보..
2005.09.08 -
호박이 널려부렸어요
여드레 만에 밭에 갔다. 호박 줄기는 예상보다 뻗지를 않았는데 웬 호박이 그리 겁나게 큰지? 마트에서 노상 보아온 애호박이 아니다. 세로판지에 강제로 집어넣어 가지만한 굵기에 한 뼘 쯤 되게 만든 덜 익은 애호박이 아니라 이건 내 팔뚝보다 굵고 크다. 색깔로 보아 분명 늙은 호박은 안 되었을 텐..
200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