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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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내민 쪽파
올 김장에 쓸 쪽파를 손수 마련하고 싶어 두어 평 심었다. 파종시기가 감이 안 잡혀 일단 두어 평 심었고, 두어 평은 다음 주에 심을 예정이다. 밑거름을 충분히 주고 삽질을 깊게 하여 흙을 고른 다음 쪽파를 심고, 베어낸 잡초를 고르게 덮어 주었다. 열흘이 넘어 한 뿌리에 몇 잎씩 고개를 살짝 내민..
2006.08.27 -
고추수확
일주일 만에 빨간 고추를 두 번째로 거두었다. 첫 번째보다는 좀 더 많다. 세 관이 채 안된다. 그래도 마음은 뿌듯하다. 고추밭은 풀이 많아 지금도 이따금씩 낫이나 예초기로 베어내지만 일주일 사이에 키가 훌쩍 커버린다. 키 크라는 고추는 자라지 않고 풀만 신나게 자라니 더위에 땀을 쏟아내지만 ..
2006.08.27 -
땅콩 이야기
중학생 때의 별명이 땅콩이었다. 키가 작아 교실에서 늘 맨 앞자리나 바로 뒷자리에 앉았다. 콩알만 한 녀석이라고 해서 땅콩! 고등학교 땐 그런대로 자라서 세 번째 줄이지만 또 땅콩이다. 워낙 땅콩과 오징어를 좋아해서 용돈 좀 있으면 땅콩과 오징어를 먹었다. 그래서 땅콩이다. 올 봄에 생 땅콩을 ..
2006.08.26 -
고추밭 비교
3. 프로의 고추밭(엄청 크고 많이 달렸다) 2. 프로같은 서울사람 별장의 고추밭(잡초가 없다) 1. 나의 개판 고추밭(키가 반이고 작고 적게 달렸다. 내년엔 좀 키워야 겠다)
2006.08.04 -
이 것도 참외라 !
텃밭 한 구석에 참외 일곱 포기를 심은 것이 잡초에 뒤덮여 보이질 않는다. 제초작업 하는 중에 조심스레 들치며 잡초를 베어냈다. 주인이 제대로 돌보지 않았는데도 이 녀석은 두 개나 달고 있다. 색깔이 노랗게 되려면 아마도 일주일은 더 지나야할 것 같다. 익을 때까지 병충해가 없어야 할 텐데 어..
2006.07.29 -
토마토 맛보세요
내 텃밭의 입구는 텃밭의 오른쪽을 흐르는 개울위에 놓은 조그만 철망다리를 건너 약간 위로 향하여 있다. 십여 미터를 지나 왼쪽으로 작은 우체통을 세워놓았고 우체통 위로는 큼직하고 시커먼 모래 보관통이 위치한다. 텃밭에 대문은 없으나 양쪽으로 단풍나무를 하나씩 심어놓고 그 아래 국화 한 ..
200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