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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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이랑 만들기
매실 백여 그루와 왕벚나무 오십 여주, 그리고 여타 과실나무 이십 여주를 널찍하게 심고도 아직도 일구어야할 돌밭이 이백 여 평은 더 남은 듯하다. 작년까지 만들어 놓은 텃밭은 쇠스랑과 삽질을 하기가 쉬워 콧노래를 부르며 밭을 손보지만, 새로이 만드는 밭이랑은 온 몸이 아프게 하루 종일 일하..
2007.04.30 -
마늘 밭
작년 초겨울에 마늘을 심어봤다. 개판 농사 삼년을 하였지만 마늘은 처음 심어본 것이다. 동네에서 얻은 조그맣게 생긴 육족마늘 한 접반을 쪼개어 정성스럽게 심고 마른 잡초와 고구마줄기를 덮어놓고 한겨울에 얼어 죽지나 않을까 걱정을 하였는데 죽은 녀석 한 놈 없이 모두 파랗게 싹이 돋아나서 ..
2007.04.15 -
[스크랩] 고구마 값 유감
오늘 부천에 있는 현대백화점에 다녀왔다. 간 김에 식품 파는 매장을 둘러보았다. 매일 텃밭에서 거둔 호박고구마를 먹으니 자연 고구마로 눈길이 간다. 30% 세일을 해서 황토밤고구마가 10킬로그램 한 박스에 \29,000-이고, 황토호박고구마는 \34,000-이다. (황토로 된 밭에서 재배한 것이라 함. 원 참!) 유..
2006.12.24 -
돼지우리
여행을 하다 참으로 오랜만에 농가에서 돼지우리를 보았다. 물론 비어있는 돼지우리이다. 요즘엔 대규모로 기르는 돈사에서나 돼지를 볼 수 있지 농가에 조그맣게 지어놓은 돼지우리에서 돼지보기가 쉽지 않다. 중학교 일학년 때 남의 집 돼지우리를 빌려서 시커먼 바크샤(?) 한 마리를 애쓰면서 기르..
2006.12.16 -
[스크랩] 아마의 가을 텃밭
가을 텃밭은 나에게 여유를 주고 있다. 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것을 시샘하지 않고 일하지 않고 농땡이를 부리며 여기저기 텃밭주변을 돌아보게 하는데도 느긋하다. 무는 그럴듯하게 자라고 있다. 배추는 모종을 하지 않고 뒤늦게 직파를 하여 김장거리는 어림없고 파란채로 겉절이김치로나 써야 되겠..
2006.10.30 -
고추를 훑다
엊그제 늦게까지 텃밭을 즐기다가 늦게야 돌아왔다. 서리 내리기 전에 고구마를 모두 캐고 마늘을 심고 나니 마음이 뿌듯하다. 마늘파종 후에 짚 대신 고구마줄기를 낫으로 적당히 잘라 흙을 덮으니 그럴듯하다. 부족함이 느껴져 이곳저곳에 베어낸 잡풀을 긁어다 덧붙였다. 고추 지주 대를 거두었다...
200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