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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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풀밭
지난주에 감자 캐기가 좀 이른 듯하여 조금만 캐었었다. 감자 잎을 갉아먹는 노란색에 까만 털이 난 팥알만한 벌레가 있긴 하였어도 그리 심하지 않고 감자를 갉아먹는 것 같지는 않아 그냥 놔두었다. 이번에 감자밭을 보니 감자 잎이 보이질 않는다. 잡초에 둘러싸인 감자는 잎이 폭삭 온데간데없고 ..
2006.07.16 -
토마토 적심
올해는 작년과 달리 토마토를 꽤나 많이 먹고 이웃에도 나누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방울토마토를 포함해서 50여 그루가 되니 텃밭이 넉넉하다. 삼각지주를 확실하게 세우고 가지치기를 과감하게 자주하니 토마토의 열리는 모양이 튼실하다. 텃밭 아래쪽 아마농군이 이따금 올라와 멀칭하고 비료 주라..
2006.07.09 -
[스크랩] 처음 심어본 땅콩
올 봄에 생전 처음으로 땅콩을 심었다. 싹이 틔어 예쁜 잎이 꽤나 많이 나왔는데 그 폭이 한 뼘을 겨우 넘는다. 그런데도 벌써 노란 꽃이 한 개씩 폈다. 내가 갖고 있는 농사 책엔 땅콩재배법이 없어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했다. 내게 땅콩씨앗을 나누어준 텃밭아래 사는 분은 나보고 비료 안주면 땅콩 ..
2006.06.25 -
미나리 정식
지지난주에 습한 물 빠지는 조그만 밭에 미나리꽝을 만들고 연못 주변을 살펴보니 희한하게도 미나리가 연못 속과 돌 틈바귀에 몇 포기 있었다. 일전에 장에 가서 뿌리 붙은 미나리를 사려고 했으나 없어서 못 산 터에 반갑기가 그지없었다. 이주일 후에 많이 자라서 채취를 하였고, 텃밭 돌 축대 아래..
2006.05.23 -
딸기
텃밭일구다 갑자기 어릴 적에 딸기서리 하던 생각이 난 김에 아랫집 할머니의 딸기밭으로 갔다. 작고 하얀 꽃이 피어있고 파란 열매가 꽤나 많이 달려있다. 아무 때나 몇 뿌리 캐어가란 승낙이 있었던 터라 서너 뿌리를 들어내어 가지고 왔다. 텃밭 길옆에 조그만 자투리가 그런대로 모양이 있어 일렬..
2006.05.20 -
모종내기
모종을 얻으려고 두 평짜리 조그마한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즐거워했지만 파종한지 3주가 지나면서 내 생각이 분명 모자랐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호박종류는 무난하게 자라주었지만 수박은 양호하지 못하였고, 토마토는 참패하였다. 하우스 안의 호조건을 잡초가 즐기며 분탕질을 하고 있으니 ..
200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