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적심
2006. 7. 9. 12:25ㆍ농사
올해는 작년과 달리 토마토를 꽤나 많이 먹고 이웃에도 나누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방울토마토를 포함해서 50여 그루가 되니 텃밭이 넉넉하다.
삼각지주를 확실하게 세우고 가지치기를 과감하게 자주하니 토마토의 열리는 모양이 튼실하다.
텃밭 아래쪽 아마농군이 이따금 올라와 멀칭하고 비료 주라고 성화지만 잘 발효된 똥술만 주고 있다.
프로와 같은 방법으로 내가 농사를 지을 바엔 차라리 사서 먹는 게 훨씬 좋고 편하고 경제적인 것이다.
뭔가 내 나름대로 연구하고 좀 고생하여 땅심을 살리고 제 맛 나는 농작물을 거두고 기분 좋게 먹을 때 텃밭 가꾸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잡초와 농작물이 혼재하여 텃밭이 온통 초록색으로 풀밭인지 텃밭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다.
언제나 개판은 아니다. 이따금 잡초를 뽑아내고 베어내어 모양이 좋을 때도 있다.
그 정도만 하여도 싱싱하고 속이 꽉 찬 맛있는 토마토가 충분하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