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처음 심어본 땅콩
2006. 6. 25. 08:30ㆍ농사
올 봄에 생전 처음으로 땅콩을 심었다.
싹이 틔어 예쁜 잎이 꽤나 많이 나왔는데 그 폭이 한 뼘을 겨우 넘는다.
그런데도 벌써 노란 꽃이 한 개씩 폈다.
내가 갖고 있는 농사 책엔 땅콩재배법이 없어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했다.
내게 땅콩씨앗을 나누어준 텃밭아래 사는 분은 나보고 비료 안주면 땅콩 맛을 보지 못한다고 성화다.
알이 작아도 열리겠지 하면서 버티고 있다.
처음 심어본 땅콩이라 잡초의 근접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섯 번을 김을 매주고 보살폈다.
엄청 공을 들이는데 앞으로가 답답하다.
땅콩이 꽃 핀 후에 어떻게 땅콩이 땅속에서 열리게 되는지 직접 보지를 못하였으니 영 자신이 없다.
땅콩농사 문외한인 나로서는 씨앗 나누어준 이의 땅콩농사를 훔쳐볼 수밖에 딴 신통한 방법이 없다.
출처 : 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石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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