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거름,멀칭,농약(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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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농군
작년에 텃밭 아랫집의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바, 가치 있는 삶을 사신 제초농군이 세상 떠나심을 애도하였다. 제초제를 돌아가실 때까지 거부하시던 할아버지의 강한 농부의 마음을 존경하던 터에 그 분의 죽음은 나에게 크나큰 허전함을 주었고, 그 후 내가 낫으로, 선호미로, 예초기로 끊임없이..
2006.05.23 -
제초제
아래쪽 가든 집 아주머니가 벌써 농약분무기를 지고 올라와 약을 뿌려댄다. 무슨 약이냐고 물었더니 비닐멀칭하여 고구마 심은 밭에 풀 약을 준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 텃밭 경계 돌 축대에 난 쑥에도 한방 먹이겠다고 선심을 베푼다. “아~뇨!” “왜, 지저분하지 않게 없애 버리지 뭐어” “쑥 이쁘..
2006.05.20 -
[스크랩] 똥술(인분주)
1.똥, 서설 먹는 농작물을 제대로 만들려면 사람 똥을 잘 알고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 거 참 더러운 이야기로 밥맛 떨어지게 스리 하면서 경원할 문제가 절대 아니다. 누구나 뱃속에 똥을 가지고 다니면서 뭐 좀 똥 이야기 좀 하기로서니 안 될 거 있나? 결벽증을 많이 갖고 있는 환자 수준의 깔끔이..
2006.05.03 -
잡초유감
한 일주일 밭을 비웠더니 고추밭이 엉망이다. 신나게 뻗어 자라는 잡초가 며칠 더 놔두면 고추를 덮어 버릴 기세다. 아마 비우기 전에 뿌려준 인분주 효과를 잡초가 먼저 본 모양이다. 농부들이 고추농사를 하는 걸 보면 여러가지다. 이랑에 비닐을 덮어 씌우고 구멍을 뚫어 묘를 심고 골을 그대로 놔..
200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