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61)
-
마누라도 텃밭에서 일하고 쉬고
무지 덥다. 한낮에 밖에 나가면 밭을 슬슬 다니기만 하여도 땀이 턱 아래로 뚝뚝 떨어진다. 새벽에 일하고 샤워하고, 아침 먹고 또 일하고 샤워하고, 잠시 쉬다 한시간 일하고 샤워하고... 점심 전에 목욕을 세 번 하기도 한다. 오후 5시가 넘어서 밭에 나가 일하고... 최소한 한낮 다섯 시간은 농막에서 ..
2007.06.28 -
오디는 익어가는데
텃밭 아래에 뽕나무가 한그루 있다.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서인지 잎이 작고 열매인 오디도 작은 편이다. 아랫집의 제초농군인 할아버지가 생존해 계실 때에는 할아버지의 군것질거리로서 손색이 없던 오디가 풍성하게 열려 땅에 떨어져도 따지를 않았는데, 지금은 할머니마저 텃밭을 떠났으니 오디..
2007.06.11 -
감자 꽃도 예뻐요
텃밭에 감자가 백여 포기 자라고 있다. 지금 감자가 달걀 만하게 자라있어 하지감자 맛은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감자 꽃이 많이 달렸다. 밤에 외등에 비쳐서 하얗게 비치는 모양이 아주 멋지다. 낮에 다시 보니 그래도 예쁘다. 아무래도 내가 기르는 놈이라 예쁘게 보이는가보다. 작년에는 감자 ..
2007.06.11 -
물소리를 듣고 싶어서
농막 바로 옆 개울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흐른다. 그러나 가물을 때에는 물소리가 들리지를 않는다. 물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한밤중 잠에서 깨어난다. 개울물소리가 나에겐 이미 자장가가 된지 오래이기 때문이리라. 오밤중에 까만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는 재미도 있기는 하지만 잠자다 깨는 ..
2007.06.11 -
쑥대밭이 된 텃밭
텃밭이 넓어 문제가 많다. 그리고 밭에 큰 돌이 많아 더 큰 문제이다. 매년 밭이랑을 새로 만들어가며 농사를 짓는 밭을 늘려서 가지만 텃밭을 옥토로 만들기가 아주 어렵다. 올해는 비닐하우스를 짓느라고 농사에 정성을 다하지 못하여 밭이랑이 형편없다. 작물을 심은 밭은 잡초가 작물을 위협하거..
2007.06.11 -
두꺼비의 방문
작년 여름에 농막 한편에 있는 바위틈에서 두꺼비를 보았는데 그 두꺼비인지 다른 녀석인지 몰라도 두꺼비 한 마리가 농막 옆 잡동사니를 쌓아놓는 구석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닌다. 등허리에 붉은 색이 작년에 본 녀석과는 색깔이 좀 다르다. 재빨리 사진기를 가져와 두꺼비답게 찍으려고 했지만 끝..
2007.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