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름뱅이 농사꾼

2018. 9. 22. 22:24밭 만들기

 농막 뒤쪽 무궁화담장 아래로 버려두었던 공간이 잡초로 꽉 차있었다.

농막 북쪽 창에서 바라보면 온통 파랗게 보여 눈이 시원했지만 옥토를 버려두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었다.

올 가을 까지는 밭을 만들어 야생화나 마늘을 심어보겠다고 했는데 이틀간 비가 흠뻑 내리는 바람에 반나절을 들여 잡초를 뽑아내고 땅을 고르게 만들었다.

돌 축대 위로 무궁화담장 아래로 길게 이어진 폭 2.5미터, 길이 15미터의 모양이 특이한 열한 평짜리 텃밭이 모양을 드러냈다.

* 밭 만들기 전

* 밭 만들고 나서                                                                                             




 흙이 부드럽고 좋아서 그냥 놔두기가 아까워 씨앗 남아있는 것 중에서 알타리무 씨앗을 골라 파종을 하였다.

늦게 심어 덜 자라면 덜 자란대로 먹겠다고 심었는데 제천 산골짜기는 겨울이 빨리 와서 겨우 한 달여의 성장기간 밖에 없어 먹을 만한지 어쩔지 모르겠다.

뒤늦게나마 잡초를 뽑아내고 밭을 고르게 만들었으니, 텃밭이나 꽃밭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게 공들여 텃밭정원에 어울리는 공간으로 꾸며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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