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7. 15:41ㆍ밭 만들기
남쪽 연못 서쪽에 20여 평 밭을 새로 다듬고 있다. 소나무가지 부러진 것과 잡풀더미가 흙과 함께 쌓여있어 주변으로 뿌려 평탄작업을 하며 돌을 고르느라 이틀간 땀을 뺐으나 완료는 다음으로 미뤘다. 봉분같이 솟은 둘레로 단호박을 여섯 군데 심었다.
북쪽 위로 산수유 두 그루가 있는데 만개 후 이틀이 지났다. 올해는 산수유 좋은 열매를 두어 됫박 거두려한다.
남동쪽 매실밭에 매실이 30여 그루 있고 지금 한창 만개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산이 용두산이다. 작은 매실은 2미터 높이이고, 오른쪽 한 그루는 전지를 하지 않고 그냥 놔두고 있는 것으로 높이는 6 미터쯤이다.
남쪽 경계를 따라 개나리도 절정이다. 가지치기를 당초부터 하질 않아 제멋대로 늘어지며 뻗어있는 모양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보기에 좋다 .비닐하우스 옆 미루나무 높이 10미터 부분에 로프를 한 가닥 더 걸어 동생미루나무에 묶어 부러짐에 대비하였다
작년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 배추를 그대로 놔두었는데 얼어 죽지 않고 봄에 새로운 잎이 자라고 줄기를 뻗더니 꽃을 피운다. 배추가 2년생 작물임을 이제야 본다.
텃밭에서는 토종민들레가 극진한 대접을 받는 야생화이다. 작년에 흰민들레를 늘려보고자 했는데, 씨앗을 떨어뜨린 부근에서 노랑민들레가 많이 생겨났다.
개나리 울타리 쪽 몇 개의 개두릅이 이제야 싹을 내밀기 시작했다. 열흘이 더 넘어야 새싹을 딸 수 있으려나?
작년에 만든 미나리꽝에 미나리는 별로 없고 갑자기 곰보배추가 떡하니 들어가 있다. 토끼풀도 많이 침범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