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베기

2024. 6. 19. 15:03밭 만들기

내 좋아서 선택한 일을 어쩌랴?
텃밭을 하는 한 나는 열심히 풀을 베어낸다.
농사방법이 남과 다르고, 돌많은 밭을 경운기로 갈 수도 없으니 들깨심는 밭은 내가 개발한 한심농법으로 농사를 한다.
장마 시작 전까지는 일차 잡초토벌을 해야 들깨모종을 정식할 수 있기에 오늘도 내일도 하루 두세 차례씩 예초기를 돌린다.


들깨밭 만들기 하면서 매실 25그루 있는 밭의 잡초와  다른 농사하는 밭고랑의 풀들도 다스려야하니 이래저래 혼자서 5백여 평 넘게 예초기로 풀을 베는 것이다.
한 마디로 엉터리농군은 풀 베는 게 농사일이고 나름대로의 운동이다.
풀 베고나면 다른 일은 땀 흘릴 일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니 풀 베고 나면 그저 느긋하고 살판난다.


오늘새벽은 한기가 느껴지는 기온이라 이른아침에 예초기에 휘발류를 한 번 더 넣고 풀을 베어냈다.
일차 토벌후에 앞으로 들깨모종 정식전에 예초기로 바닥 가까이 바짝 자르고 구덩이를 파서 들깨모종을 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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