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때문에
2009. 8. 11. 12:20ㆍ닭장
텃밭에 닭장을 지으려고 목재를 사다놓은 지 세 달이나 지났다.
각목을 말끔하게 대패질하여 닭장을 바로 지을 듯이 바삐 굴다가 풀밭에 풀이 많이 보이기에 톱과 망치대신 호미와 낫을 들었다.
그러다가 어영부영, 장마, 그러다가 폭염, 그러다가 예초기작업 등 등 .....
아무리 놀며 텃밭생활을 한다고는 하지만 하루에 아무리 퍼지게 놀아도 빨래 두 번, 목욕 두 번이니 한가롭게 톱질할 시간도 녹녹치 않다.
게다가 요새 닭장 만들어봐야 바로 병아리 사다 넣기도 어려울 때이고, 어차피 늦은 거 시원한 바람 부는 말복을 훨씬 지나서 구월 초에나 슬슬 닭장 기둥을 세워 볼까나?
* 비닐하우스에 보관 중인 대패질을 마친 열두 자 치오푼 각목. 틀어지지 말라고 줄로 묶어놓았다.
'닭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닭장에 관한 생각 (0) | 2009.04.20 |
---|---|
닭 기를 준비를 하면서 (0) | 2009.01.31 |
자동급수장치 (0) | 2009.01.24 |
닭장 터 만들기 (0) | 2008.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