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모종정식
2023. 8. 19. 09:51ㆍ농사
올해에는 김장배추를 제대로 거둘 수 있을까?
작년에는 초기성장세가 좋았던 직파 배추를 한눈을 파는 바람에 고라니에게 싹뚝 잘려 먹히는 일을 겪었다.
다시 자라는 배추를 정성껏 돌봤으나 거둔 배추 50 포기가 장터배추 세포기만도 못한 참담한 농사결과를 얻었다.
올해는 종자직파를 하지 않고 배추모종을 구해서 60여 개를 정식하였다.
비워두어서 바랭이로 덮인 풀밭을 정리하고 예전보다 밑거름을 좀 더 준 다음 날 정식을 하였고, 이틀 후에 귀중한 인분주까지 흠뻑 뿌려주었다.
귀가 전에 뽑아낸 잡초를 썰어 피복을 하고 방충망까지 설치를 하면 해충과 고라니의 피해를 방지하리라고 본다.
돌밭의 배추는 비료를 못 먹기에 크기는 작지만 고유한 배추의 강한 맛이 있고 잎이 단단하고 고소하다.
배추밭 옆에 무밭도 만들어 작고 단단한 종자를 직파하였다.
올해는 틀림없이 충분한 가을걷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