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둘레길

2017. 5. 2. 11:31나들이

 남산 둘레길을 겸한 점심약속이 있어 모처럼 남산을 돌아다녔다.

서울에서 근무하면서도 남산은 아마도 한 번도 올라보질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고등학교를 남산 아래 위치한 용산고를 다닌 연고로 몇 번 올라본 게 다 아닌가 한다.

웃기는 이야기이지만 난 남산 케이블카를 한 번 타봤나 하는 정도로 기억이 없다.

기억이 나는 건 옛날에 다듬어지지 않은 남산의 등산로를 제멋대로 돌아다니고, 도서관을 몇 번 다녀봤었고, 남대문시장에서 이태원이나 신라호텔 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차타고 지나다녀본 정도이다.

남산은 작은 산이지만 사실 구석구석을 다녀보면(지금은 마음대로 다닐 수 없지만) 덩치가 그런대로 있고 나무들이 많이 우거진 좋은 산이다.

북한산이 워낙 좋은 산이라 나에겐 외면 받은 산이라 할까?









 점식약속을 한 일행들이 동국대입구역에서 남산의 북쪽 둘레길로 남산공원을 들러 남대문시장으로 가 막내횟집으로 간다기에,

모처럼 서울나들이라 난 일찍 집을 나서 서울역에 서부터 남산공원, 남산타워, 국립극장을 간 후에 다시 남산타워로 올라 남산공원을 지나 필동 쪽 찻길을 거쳐 다시 남산공원입구로 다니면서 다리운동을 하였다.

미세먼지가 서울을 덮고 있었지만 나뭇잎으로 울창한 남산둘레길은 돌아다니기에 그리 불편하지 않은 좋은 둘레길이었다.

5월 첫날인데 날씨는 여름같이 더워 땀을 많이 뺐다.

 그리고 남산공원입구에서 일행을 만나 남대문시장에 있는 막내횟집에서 푸짐한 회와 함께 오랜만에 소주 몇 잔을 크~하는 즐거움을!

남대문시장은 여전히 인파로 붐비고, 구경거리는 언제나 즐비하다. 사람 사는 생동감을 끊임없이 보여주는 제일 큰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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