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일출

2008. 1. 3. 12:38나들이

 동해안 양양에서 무자신년 새해문을 여는 일출을 찍어보았다.

먼 바다 수평선에 깔린 구름 위로 솟는 휘황찬란한 태양은

겨울답게 매섭게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들 부부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고

시린 눈을 계속하여 태양 속으로 집어넣게 만들었다.

시원하게 비운 가슴을

새해소망으로 새롭게 채우고

즐거운 마음을 가져보았다.

휴대폰 사진이라 그리 좋지는 않지만 이틀 전에 새해일출을 직접보는 감동을 다시 불러온다.

 줄기차게 밀려드는 파도와 우람하고 시원한 소리에

세상사 번거롭고 귀찮은 것들을 싹 씻어 본다.

짙푸른 동해의 바닷물과

거대한 포말을 만들며 다가오는 물결과

귀를 씻어주는 웅장한 소리는

어느 누구라도 심신을 깨끗하게 씻어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