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의 방문
2007. 6. 11. 10:34ㆍ삶의 잡동사니
작년 여름에 농막 한편에 있는 바위틈에서 두꺼비를 보았는데 그 두꺼비인지 다른 녀석인지 몰라도 두꺼비 한 마리가 농막 옆 잡동사니를 쌓아놓는 구석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닌다.
등허리에 붉은 색이 작년에 본 녀석과는 색깔이 좀 다르다.
재빨리 사진기를 가져와 두꺼비답게 찍으려고 했지만 끝내 멋진 포즈를 잡아주지를 않고 컨테이너농막 아래 그늘로 들어가고 만다.
올해는 집터를 더 다지고 기초작업을 할 수 있으려나?
두꺼비를 보면서 텃밭에 세 칸 흙집을 짓겠다는 생각이 맴돌게 되는 건 어린 마음 때문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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