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돐 지나고 4개월
2017. 12. 12. 16:13ㆍ손자녀석
두 돐 지나고 4개월이 된 손자녀석이 많이 달라졌다.
어른들 말을 아주 잘 따라서 한다.
어떤 때는 깜작 놀랄 만한 만큼 말을 잘 하고, 흥이 나면 "작은별", "생일축하노래", "상어노래"등 노래를 곧잘 부른다.
어휘구사력이 나날이 발전되고 있어 기특하기도 하고, 빠른 성장이 한편 걱정되기도 한다.
아단치는 할아버지는 딱 외면하고, 화기 난 할머니한테는 살살 애교도 부릴 줄 아는 여우다.
녀석은 밖에 나가고 싶거나, 자동차를 타고 핸들을 돌리거나 여러가지 버튼을 돌리고 싶을 때, 이것 저것 특별한 음식을 먹고싶은 데 엄마가 통제를 할 때는 나에게 매달린다.
요새는 어린이 집에 다녀서인지 유난스럽게 엄마를 찾는다.
제일 만만한 어른은 역시 할머니다.
응석을 부리기 좋은 대상을 이미 확정해 놓은 것이다.
요 녀석 얼굴은 암만 보아도 잘 생긴 것하고는 좀 거리가 있고, 약간의 심통과 코미디끼가 껴있는 얼굴로 보인다.
잠시도 조용하게 있는 법이 없고, 쉴틈없이 이야기하고 움직이느라 바쁜 어린이생활을 한다.
하는 짓이 매우 위험스럽고 극성스럽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남자스럽다고 할 수있다.
할아버지 눈에는 무지 이쁘고 귀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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