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세살 아기의 생각
2018. 6. 16. 19:54ㆍ손자녀석
손자 녀석이 두 달 후에는 만 세살이 된다.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만나보는 녀석을 매번 볼 때마다 달라지는 것에 놀랄 정도이다.
요새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딴 아이들과 어울려 같이 노는 것이 많고, TV나 교육재료 등을 통하여 습득하는 것들이 많아서이기도 하고, 부모들의 극성맞은 아기사랑으로 인한 성장의 속도가 빨라져서 그런 것이 아닌가한다.
요 녀석이 요새는 많이 점잖아졌다.
그리고 말을 하는 수준이 크게 발전하였다.
주어, 동사, 형용사 등을 제대로 구사하는가하면, 현재와 과거 등의 시간개념을 알아 말을 구사하는 모양이 기특하다.
이따금 집중하는 모양이 자주 있고, 무언가 생각하는 표정을 지을 때는 우습기도하다.
저 녀석 머리로 뭘 생각하는 것이 있기나 한 것일까?
손자라 당연히 기특하고, 예쁘고, 기대되고, 언제나 봐도 즐겁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많이 된다.
나는 손자가 빠르지 않게 지극히 정상적으로, 어린이처럼, 순진하게, 행동거지 바르게 성장하길 바란다.
요새 아이들이 너무 영악하고, 자기만 알고, 귀여움만 받기를 좋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에 약간은 어리숙하고, 손해도 좀 볼 줄 알고, 순수한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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