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지를 면하다

2006. 5. 28. 12:27



 

내 텃밭은 맹지다. 무작정 터가 마음에 들어 샀지만 속으로 은근히 걱정을 많이 하였다. 나중에 집을 짓고자할 때에 전소유자처럼 장애에 부딪쳐서 포기를 하게 되면 낭패가 아닌가?

내가 텃밭이 있는 동네에 살고 있을 땐 내 땅에 집을 짓는 것이 별 문제는 아니나, 외지에서 온 사람의 경우는 방해되는 사항이 사실상 많이 있다.

맹지인 내 텃밭의 경우 진입로와 진입토지소유자의 동의가 제일 큰 행정상의 장애가 된다.

이년간의 공을 들여 드디어 내 텃밭이 맹지에서 벗어났다.

아랫집 할머니 밭의 소유자인 할머니의 동생과 지역권설정계약을 맺은 것이다. 그 동생이 시에서 구거공사를 함에 있어서 기존의 다리까지 새로 놓는 것을 알고 상호간의 이익을 위하여 계약을 한 것이다. 나는 저렴한 가격으로, 그에겐 만족스런 가격으로 합의를 보아 진입로를 폭 3M로 하여 오십여 평에 대한 영구 지역권을 설정한 것이다.

내 텃밭입구까지 개울을 세멘콘크리트로 하게 되니 한결 편해지게 된다.

내 텃밭에 이제야 눈이 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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