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지만 아직 추워

2021. 3. 30. 13:23돌밭의 뜰

 어제 낮부터 오늘 오후 3시까지 계속 비가 내려 밖에 나가지 못하였다.

추위에 강한 야생화 몇 뭉치를 텃밭 입구와 연못가에 심은 것 말고는 난로 피운 농막에서 책 보는 게 한 일이다

봄이 이르게 왔다고는 하여도, 텃밭에 여러 가지 꽃들이 피어있다고는 하여도 아직은 춥다.

 

 밤에는 전기난로와 온수매트를 켜고 지내야 한다.

농막 옆에 많이 퍼져있는 토종민들레는 꽃 피울 태세를 갖추어가고, 텃밭둘레의 개나리는 반쯤 꽃잎을 벌려가며 만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봄을 선언하는 매화꽃은 이제야 꽃봉오리에 색 단장을 시작했다.

 

 여기저기에 작은 밭을 만들어가며 바쁘고 땀내는 봄을 지내야 하는 때에 푸짐하게 내린 봄비 덕분에 육신이 느긋하고 편하니 이 또한 계절의 변화를 즐기는 맛이 아닐까한다.

 

토종민들레

 

개나리 울타리에 봄이 붙는다

아직 매실 꽂봉오리가 작다

없어졌나 했는데 당귀가 세력을 넓힌다

마늘은 대만족인데 양파는 신통치 못하다

연못은 샘이 넘쳐 배수가 잘 되고, 동강노랑어리연이 솟을 준비를 하고 있다.

 

작은 산새 들어오길 바라며 예쁜 새집 하나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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