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위의 청개구리
2009. 5. 13. 00:17ㆍ삶의 잡동사니
청개구리는 높은 곳에도 잘 오르는 개구리이다.
발바닥에 빨판이 붙어서인지 이따금 거꾸로 매달려 곡예를 하기도 한다.
농막 옆 개울가에 있는 뽕나무에 달린 오디를 보다가 매끈하게 생긴 청개구리를 만났다. 오디에 날라드는 벌레를 사냥하러 뽕나무를 오른 것이다.
카메라의 렌즈가 제 눈보다 커서인지 슬그머니 피해간다.
저 놈은 잠잘 때도 나무 위에서 자는가보다.
텃밭주인이 농막에서 잘 때에 이따금씩 목청을 돋우며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