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국과 쑥

2009. 5. 17. 23:58돌밭의 뜰

 산국과 쑥은 비슷하다.

둘 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이지만 쑥은 텃밭에 지천으로 널려있고, 산국은 좀 귀하다.

텃밭농사 초창기엔 텃밭에 널려있는 쑥들 사이에 쑥과 거의 비슷하게 생긴 놈들을 구별하지 못하고 작물을 심은 밭에 나있는 것은 쑥과 함께 뽑거나 베어 두둑 위에 멀칭을 해주었었다.

 산국은 쑥보다 향이 좀 더 진하고, 잎의 색이 쑥보다 연두색이 많이 들어있다.

잎의 모양도 쑥보다 길고 갈라짐이 많아 바로 구별을 할 수 있다.

작년에 산국의 꽃으로 향을 풍기는 차를 만들어 마시고자 연못 둑에 두 포기를 심었다.

산국은 쑥과 달리 꽃의 모양과 색도 좋고 텃밭에서 자라는 야생화라 주변과 절로 어울리니 연못을 꾸미기에 더 더욱 좋은 녀석이다.

                          * 가운데가 연못 둑에 심은 산국. 오른쪽 윗부분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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