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토를 볶아야 하는데
2006. 5. 8. 19:37ㆍ농사
비닐하우스 두 평짜리를 만들어 2주전에 호박, 수박, 토마토를 심었다.
매일 물을 주고 보살필 수가 없어 포트를 쓰지 못하고 밭의 흙을 채로 치고 상토 한 포대를 섞어 고르고 난 후에 한 뼘 간격으로 정성스럽게 씨앗을 심었다.
언젠가 상토를 만들기 위하여 흙을 솥에 넣고 볶아야 한다는 것을 읽은 기억이 났지만 가마솥도 없고 시간에 쫒기다 보니, 종묘상에서 파는 상토 한 포대를 돌멩이를 골라낸 밭 흙에 섞어놓고 씨앗을 심은 것이다.
2주 만에 보니 호박은 떡잎이 잘 올라와 있는 데, 수박은 좀 부실한 것 같고, 토마토는 잡풀과 섞여있는지 안 나왔는지 분간을 할 수 없다.
모종밭을 만들 때에 상토를 볶지 않아 잡초가 신나게 나온 결과이다.
볶지 않은 벌로 며칠 후에 작은 잡초를 일일이 뽑아야하는 수고를 하여야 한다.
초보는 역시 많이 배워야하고 실제로 경험을 쌓아야하는 걸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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