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미나리깡

2006. 5. 8. 19:23농사


 

텃밭을 디자인하다보니 자투리 밭도 많이 나오고 도랑이 연결된 곳은 이래저래 좀 낮아지는 관계로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많이 고이게 된다.

석탄일을 지나고 난 다음날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대로 물이 빠지고 고이고 하는 것이 생각대로다.

두 해를 물의 흐름 때문에 고달팠던 관계로, 배수로를 만들고 텃밭을 디자인한 결과 내 의도대로 텃밭의 모양이 갖추어져가고 그 기능을 해가고 있다.

텃밭에서 흐르는 빗물이 연못으로 직접 들어가지 못하게 연못 위쪽에 한 평 정도의 낮은 구덩이를 만들고 넘친 빗물이 연못 옆쪽으로 빠져나가게 만드니 자동적으로 미나리 깡(비가 안 오면 미나리 밭)이 만들어졌다.

내년엔 향 좋은 미나리로 입맛을 돋울 것이다.


출처 : 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石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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