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꾸미기
2006. 5. 8. 17:52ㆍ돌밭의 뜰
나는 연못을 만들 때부터 연못 둘레를 주변의 들과 산에서 제 멋대로 자라고 있는 야생화로 꾸미려고 마음먹었었다.
그 첫 번째 들꽃이 붓꽃이다.
작년에 밭 위 골짜기에 있는 취수통을 손보러 가는 중에 유난하게 시선을 끄는 녀석이 있어 살펴보니 바위 옆에 뭉텅이로 핀 붓꽃이라 눈여겨두었다가 지난주에 두어 삽을 떠다 심었다.
잎을 보니 뿌리가 싱싱한 상태로 판단되고 앞으로도 활착이 잘 될 성 싶다.
아마도 이 달 말쯤 예쁜 꽃들이 연못을 장식할 것이다.
연못 둘레는 잔디는 마다하고 들풀을 좀 거칠게 심어볼 작정이다.
제2호의 들풀은 어떤 녀석이 될까?
이름 모를 작은 놈으로 찾아볼 요량이다.
돌 고르기로 허리가 아프면 산으로 산책을 나가 이름모를 들풀을 찾아야하니 잠시도 누울 틈이 없다.
이래저래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