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9. 20:57ㆍ농사
*산척 꿀고구마 2단을 심었는데 뿌리활착이 완료되었다. 지주대를 박은 데는 토마토 여섯이 자리 잡았다.
*고구마두둑 한쪽으로 토종고추 칠성초 여섯 아이가 살고 있는데, 현 상태로는 토종고추 맛은 겨우 볼 것 같다.
*양파는 80여 녀석이 살아서 알맹이를 키우고 있으나 지금은 아기주먹만한 크기이다.
*죽은 양파 때문에 빈 두둑에 청양고추를 정식하였다.
*마늘 4접 분량이 크느라 아우성친다. 작지만 단단달콤매콤한 마늘이 나올 것이다.
*연못가에 40여개의 고추들이 자리 잡았다.
*연못가에 백합 셋을 심었는데 늦게 싹을 틔어 이제야 크기 시작하였다.
*고추밭 옆에 재미삼아 심어본 강낭콩
*참깨밭 옆 잡초더미 아래쪽과 남쪽 언덕배기에 단호박 열여섯을 자리잡아주었다.
*부추밭과 당근밭
*씨 여물고 있는 토종대파들, 쪽파들도 씨앗이 될 구근을 키우고 있다.
*뿌린 상추씨로 여기저기 상추밭이 늘었다.
*구기자의 가지가 뻗친다. 지주대를 해 주고 가지를 정리해주어야겠다.
*농막입구 돌대문과 농막 아래의 골든마가렛이 꽃 피울 준비가 한창이다.
*연못가의 마가렛이 흰꽃을 한창 피운다.
*농막 뒤편 언덕밭에 아피오스가 이제야 자라기 시작했다.
*감자밭, 땅콩밭의 풀매기 전과 후는 풀매나 풀 안 매나 모양이 같지만 며칠 지나면 표가난다.
*아늑하고 후미진 곳에 야생화 밭을 만들고 씨앗을 뿌렸지만 잡초밭이다. 더덕이 몇 놈 싹텃다.
*가지 네 녀석은 뿌리활착을 끝내고 힘차게 자랄 태세를 갖추어간다.
*울타리용으로 심은 아로니아들이 3년차가 되면서 열매를 조금 맺어간다.
*지난겨울에 또 동사했나 했는데, 감나무 세 그루에서 원주가 아닌 접붙인 줄기 위에 새 줄기들이 자라난다. 이 녀석들은 추위에 강항 놈이 되려나 모르겠다.
*작두콩 20알을 집에서 싹 튀어 심으려했으나,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건 일곱 놈들뿐이다. 작년보다 못한 성적이다.
*작은 멧돼지들이 매실밭에서 놀면서 헤집고 갔다.
*밭 옆 산비탈에 찔레꽃이 피었다. 장미에 미칠쏘냐만 야생의 향기가 풀밭에 어울리고, 멋없이 푸른 숲만 보이는 것보단 낫다.
*여름이 되면서 녹원이 짙어가는 텃밭의 모습에 시원함과 더움이 섞여있다. 아무리 더워져도 텃밭주인은 텃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푸르름을 눈 속에 넣으며 싱그러움을 만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