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살림이라!

2022. 12. 8. 21:26삶의 잡동사니

 허리디스크수술을 한 지 한 달 되어간다.

앞으로도 불편한 허리고정 복대를 2 주일 이상 더 차고 생활해야한다.

오른쪽 다리의 통증은 없어졌으나, 발뒤꿈치의 감각은 완전하지 못하고 뒤꿈치로 누르며 지탱할 때에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복대를 차고 외출하기가 불편하니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을 삼가하고 있으며, 집안에서나 밖에서 수시로 걷는 운동을 하고 몸을 추스르고 있는 중이다.

 

 맥 놓고 지내기가 힘들고 한심하니 책이나 인터넷을 볼 때 말고는 틈만 나면 집안일을 한다.

집안 청소나 정리 등 아내가 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고 즐겨하고, 찾아가며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 요즘의 일상이 되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신문부터 들여다보고, 아내가 늦게 일어나니 아침에 먹는 고구마를 삶거나 굽는다.

집안의 먼지를 잡는 청소는 로봇청소기와 유선청소기를 수시로 가동시키고, 재활용쓰레기와 소각용을 분리하여 수거함에 넣고, 음식물 쓰레기도 이따금 처리한다.

아침을 하고 커피를 내리는 일은 오래전부터 전담을 했고, 원두커피 볶는 일을 한 달에 두 번 정도 한다.

 

 오래전부터 인터넷장보기를 자주하다 보니 허리가 불편한 요즘은 아예 장보기를 하러 밖에 나가질 않을 정도이다.

대형마트 두어 군데, 종합식품회사 몇 군데, 종합쇼핑몰 몇 곳을 이용하다가 요즘에는 제일 편하고 좋은 물건을 신속하게 배달을 하는 한 곳을 집중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중인데, 사단이 나서 심보가 뒤틀리지 않는 한 식품구입루트를 바꾸지 않으려 한다.

품질, 가격, 배달비용, 차량운행비용, 시간소요 등을 따져보고 장을 보니 인터넷장보기가 여러모로 편하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구입물품을 찾아보고 비교하며 형편에 맞는 것을 고르는 일이 귀찮은 게 아니라 필요한 과정이고 생활에 도움이 되는 일이고 경제적이기까지 하니 앞으로의 장보기패턴이 쉽사리 바뀌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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