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다스리기

2018. 5. 28. 23:30잡초,거름,멀칭,농약

 그간 비가 좀 많이 내려서인지 텃밭에 잡초가 많이 자랐다.

땅콩은 잡초에 묻혀 얼 듯 보기에는 이랑에 쇠뜨기와 쑥만 보이고 무엇이 있고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도무지 가늠할 수가 없다.


 

땅콩이 다치지 않게 땅콩포기에 붙어있는 잡초를 살살 뽑아낸 후 선낫으로 주변의 잡초 밑을 잘라낸다.

그리고 멀리 흙을 약간 긁어모아 북을 주면 당초의 잡초 밭이 땅콩 밭으로 된다.


 

 감자 잎의 몰골이 말이 아니게 상했다.

살펴보니 27점 무당벌레가 신나게 감자 잎을 갉아먹으니 감자가 제대로 자랄 리 없다.

 

요놈 27점 무당벌레의 행동이 웃긴다.

잡으려고 하니 잎에서 또그르르 땅으로 떨어지거나 죽은 척을 한다.

페트병을 잘라 27점 무당벌레가 떨어지는 부분 아래에 받치고 건들면 채집완료!

감자 한그루에 서너 마리씩 붙어서 사는 놈들을 이틀간에 걸쳐서 없애니 감자의 얼굴에 윤기가 바로 돈다.

삼일 째 되는 날 그놈들 종적이 없다.

내친김에 잡초 손보고 북주기하니 감자밭이 예뻐졌다.


 

 고추밭도 예외가 아니다.

고추밭에는 쇠뜨기와 바랭이가 많이 붙어있다.


 

뿌리가 활착되고 벌써 꽃이 달리니 이제부턴 한참 자라기 시작하는 단계가 된 것이다.

선낫으로 흙을 긁어대며 잡초의 기세를 왕창 꺾어버린 후 긁어모아 쇠뜨기피복을 하니 작게 자란 고추가 오히려 튼실하게 보인다.


  

* 방울토마토 다섯 놈으로 해결될까?

*호박고구마 모종 200여 개는 거의 다 살고 성장태세를 갖추고있다.


* 태화산님이 주신 작약은 내년에야 꽃을 볼 것 같다.

* 농막 북쪽에 붙어서 심은 곰취는 다음달에 따 먹을 수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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