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초 만들기
2008. 9. 2. 12:24ㆍ농사
올해 완성된 비닐하우스에서 고추를 두 번 말려 보았다.
첫 번째는 한 관 정도 따서 말려보았고, 두 번째는 두 관이 넘게 따서 말려 보았다.
첫 번째 말린 고추의 결과가 생각보다 좋게 나와 두 번째 고추도 동일한 방법으로 말렸다.
고추말리는 검은 그물망을 종이상자 위에(흙바닥에 그냥 놓기가 뭐해서) 깔고 고추를 깔은 다음에 얇은 흰색부직포(이것도 농자재상에서 판다)를 한 겹 덮어주고 일주일을 방치하였다.
벌레 먹은 고추, 병반이 있는 고추, 덜 익은 고추 등은 깨끗하게 마르지 않았으나, 건강하게 잘 익은 고추는 색깔이 아주 좋다.
* 왼쪽 고추는 아주 잘된 것들. 오른쪽은 아주 상태가 나쁜 것들.
내깔겨두어 편하게 말린 고추치고는 아주 만족스럽다.
말린 고추의 육 할이상이 고급으로 나왔다.
버리기 아까워 같이 말린 벌레 먹은 것, 병반이 있는 것, 덜 익은 것 들은 따로 손질을 하면 얼마든지 훌륭한 먹을거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비닐하우스 덕에 육신이 편해졌으니 투자한 것 이상 얻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