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쉼터
2006. 5. 28. 00:43ㆍ밭 만들기
작년 겨울에 텃밭배수로공사를 할 때에 맛좋고 양 많은 샘물이 돌 틈에서 흘러나 와 임 시로 간이저수통을 설치하고 흘러넘치는 물이 텃밭의 연못으로 가게 만들었다.
이번에 텃밭 고르기를 하면서 가정용양수기를 설치하고 보니 이왕이면 치장을 함이 좋겠다싶어 양수기를 나무박스를 만들어서 덮어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로 하였고 그 앞에 컨박스 앞에서 놀고 있는 레저테이블을 옮겨놓았다.
모양이 한결 그럴 듯하다.
텃밭일 틈틈이 앉아 쉬며 간식과 물을 먹는 멋진 쉼터가 되었다. 그 옆의 나무가 커질 때까지는 파라솔이 그늘을 만드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샘물의 맛이 좋아 식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텃밭에 물 주기에도 부족함이 없고 연못에 물 공급의 반(또 다른 샘물이 텃밭의 동쪽에 있어 그 샘물도 연못으로 연결함)을 담당하고 있으니 큰 재산을 얻은 듯하다.
동네사람들은 그 곳의 물이 좋아 각기 관정을 파서 용수를 해결하고 있어 나도 샘물을 그냥 식수로 사용하나, 확실한 검증을 받고자 수질검사를 하려고 알아보니 비용이 만만치 않다. 간이검사비가 오만 여원이고, 정밀검사비가 이십이만 여원 이어서 어찌할까 보류중이다.
그 곳의 흙이 사토질이고 텃밭 위엔 송학산의 줄기로 별도의 오염원이 전무한지라, 일단 맛 좋은 물을 믿고 정수과정 없이 사용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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