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람선 야경

2023. 11. 4. 15:53나들이

 아르헨티나에서 누님부부가  (매형의 팔순기념으로 마지막) 고국방문을 하여 우리 집에서 한 달 반을 머물고 있는 중이다.

일가친척과 친구들을 많이 만나는 것 이외에도 고국의 풍경을 눈에 많이 넣는 것이 이 번 여행의 목적일 수도 있기에, 남도여행을 한 지  하루 지나 우리부부와 함께 한강야경크루즈 유람을 한 시간 하였다.

유람선이 운영되고 있는 것을 일찍이 알고는 있었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한 번도 유람선을 타본 적이 없었으니, 이번에 처음으로 한강유람선 야경을 구경한 셈이다.

생각보다는 의외로 서울의 야경을 한강에 반사되는 풍경과 함께 감상하는 맛이 좋았다.

승선한 사람들이 대부분 관광객으로 중국인들이 제일 많았으며, 대부분 젊은이들이 아주 감동적인 표정을 지으면서 들떠 떠들었고, 연주되는 음악과 함께 즐기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선상으로 올라가 강바람을 맞으면서 개방된 공간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드넓은 야경풍광이 편하게 앉아보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

한편, 유람이 끝날 즈음에 마포대교 쪽에서 흥을 돋우려고 하는 불꽃놀이는 아주 조잡한 규모와 모양이어서 차라리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것이 더욱 나을 듯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