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개월 지난 손자녀석
2016. 5. 28. 16:29ㆍ손자녀석
애기들은 대부분 할아버지를 좋아하나보다.
엄마나 할머니 품에 있다가도 나를 보면 손을 뻗치며 달려든다.
좀 지나 내려달라거나 안은 채로 집안을 돌아다니라고 보채지만 일단 나에게 안겨온다.
말 한마디 못하고 먹는 것도 가리지 못하는 녀석이 할아버지를 제일 좋아하니 나는 녀석을 바라볼 때마다, 같이 놀아줄 때마다 즐겁기 그지없다.
이제 태어난 지 8개월을 지났다.
아랫니가 두 개, 윗니가 네 개다.
혼자 온 바닥을 기어 다니고, 잡고 일어서며, 일어선 뒤 한 손을 놓는 버릇이 생겼고, 잡고 일어선 뒤에는 걸어서 이동을 하며, 다치지 않게 살며시 앉는 요령이 생겼고, 무어라 주절대는 소리가 좀 명확해졌다.
싫은 경우와 마음에 안 드는 때는 엥엥거리며, 아프거나 화날 때에는 눈물도 흘릴 줄 안다. 그리고 떼를 쓰는 경우도 있다.
무엇이든지 먹으려 하고, 맛을 구별할 줄 안다.
요즘은 하루하루 행동하는 모양새가 달라지며 발전(?)하고 있어 식구들을 즐겁고 고달프게 한다.
보행기를 타고 온 집안을 씽씽 달리는 폼이 10 개월 넘으면 걸을 것 같은데 며느리는 걱정을 한다. 일찍 걷는 것보다 돌 지나 걷는 것이 더 좋다고 하면서 말이다.
몸무게 9.6 Kg, 키 72 Cm .
무어든 잘 먹고, 활동량이 많아서인지 젖살이 많지 않고 단단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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