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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의 출입문
작년 시월에 고라니의 텃밭출입을 막기 위하여 농막 옆 출입로에 노루망을 쳤었다. 해를 지나고 보니 노루망을 세워놓은 것이 어설프고 약한 모양이라 다시 만들었다. 돌대문 지나기 전에 노루망을 일자로 간편하게 만들어 세우고 그 높이도 여섯 자짜리 고주지주대로 조금 높이고 가로..
2020.04.29 -
칠성초 씨앗파종 73일 후
텃밭에서 좀 오래 지내다 집에 오니 베란다에서 기르는 칠성초모종이 많이 자라있다. 종이컵에 씨앗을 떨군 지 70여 일이 지나 바로 정식하기에 충분할 만큼 자라있지만 아직은 텃밭이 영하를 넘나드는 추위로 냉해를 입을 수 있어 이식을 할 수가 없다. 벌써 꽃을 여러 개 모종 위쪽에 달..
2020.04.29 -
텃밭정원의 봄꽃들
딸기 꽃도 예쁘다. 작년 봄에 이웃에서 한 삽 떠다 쪼개서 심은 딸기가 양지바르고 후미진 돌 축대 아래에 세력을 늘려가고 있다. 그래서 분주를 더하여 두 평 밭을 더 만들어 주었다. 보리수 꽃이 핀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덜 폈다. 보리수 꽃은 핀 것이나 덜 핀 것이나 그게 그거 아닌..
2020.04.28 -
들깨모종밭에 참새들이
올해엔 들깨를 작년보다 곱으로 심어볼 요량으로 일찌감치 반 평 크기의 모종밭을 정성들여 만들고 씨앗을 떨구었다. 떨군 씨앗을 갈퀴로 대강 살살 훑고서는 작년과 다르게 질 좋은 상토를 적당히 덮고 가볍게 눌러주었다. 이틀이 지나고 아침에 농막에서 바라보니 참새들이 한두 마리..
2020.04.26 -
붕어 도둑
작년에 텃밭연못에 낚시로 잡은 월척급 붕어들을 몇 마리 넣었었다. 지난겨울에 동네사람 누군가가 연못의 물을 빼내고 붕어를 잡으려고 배수관을 뽑아냈던 흔적이 있었으나 물 빼기에 실패를 했기에 붕어들이 살아있었다. 텃밭에 갈 때마다 제일먼저 살펴보는 곳이 연못이다. 그때마다..
2020.04.26 -
배추가 겨울을 나더니
작년에 김장용으로 심은 배추 중에서 제대로 자라지 못한 배추들을 그대로 밭에 놔두었었다. 아무리 지구온난화로 겨울이 겨울 같지 않았지만 유난스레 추운 제천의 산골이라 모두 얼어 죽은 줄로 알았었는데, 3월초에 보니 양지바른 쪽에 있던 배추들이 죽지 않고 그대로 살아있었다. ..
2020.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