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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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기로 잘린 수박
풀밭에 수박 두 녀석을 심었었는데 잡초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수박 심은 것도 잊고 있었다. 가뭄에 혹서에 텃밭은 혼쭐이 나지만 그 놈의 잡초는 왜 그리 잘 자라는지 원! 열흘 만에 텃밭을 찾아보니 방울토마토는 모두 빨갛게 익은 놈들뿐이다. 따서 먹어보니 맛이 별로다. 잎과 줄기..
2018.08.19 -
폭염을 이기는 텃밭작물들
잡초에 둘러싸인 텃밭작물들은 의외로 건강하다. 지난번 장맛비가 엄청 내린 이후로 오랫동안 내려쬐는 뜨겁고 강한 햇볕으로 대지에 물기가 많이 없어지고, 사람의 체온을 넘나드는 기온으로 지쳐서 널브러질 만도 하지만 말라비틀어진 것은 찾을 수 없고 억센 잡초와의 고달픈 싸움에..
2018.07.24 -
잡초돌밭의 여러 모양들
장마철이라 밭을 열흘 정도 떠나있으면 돌밭은 이내 잡초들의 천국이 된다. 밭이 넓으니 심은 작물들 주위의 잡초를 손으로 뽑아내거나, 호미와 선호미로 찍어내거나, 낫, 선낫을 이용하여 베어내는 건 진자 중노동에 해당되는 고달픈 일거리에 해당된다. 전부터 사용하던 가스예초기는 ..
2018.07.13 -
들깨모종 정식하다
텃밭 동편의 개망초밭을 예초기를 이틀간 돌려 초토화시켰다. 길이 55걸음, 폭 6걸음의 긴 밭이 나타났다. 장맛비가 내리다가 잠깐씩이라도 쉴라치면 괭이를 들고나가 들깨 심을 곳을 다듬었다. 왠 돌이 그리 많이 깔려있는지? 돌밭 아니랄까봐? 주먹만 한 크기의 돌은 보이는 대로 골라내..
2018.07.12 -
타고 오르는 작두콩
지난 5월 중순 텃밭에 정식한 8개의 작두콩이 몸살을 하면서 둘은 죽고 지금은 여섯이 살아있다. 그 중 다섯 놈이 힘차게 하늘을 향하여 유인줄을 올라타고 자라고 있다. 제일 큰 놈은 키기 2미터 정도이고 벌써 꽃을 피운 것도 있다. 콩의 줄기가 뻗어나는 크기와 키에 비하여 가늘게 보여..
2018.07.12 -
잡초와 함께 뒹구는 작물들
일주일을 비웠던 텃밭은 원래도 풀밭이지만 잡초천국으로 변해갔다. 급한 대로 잡초에 눌린 어린 애들의 숨통을 틔어주는 수작업을 해주고 나서 예초기를 가동하여 주변의 웃자란 잡초들을 제어해준다. 잡초들이 작물들의 성장을 크게 방해하지 않는 경우라면 일주일 정도 모른 채하며 ..
2018.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