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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땅콩
땅콩은 내가 좋아하는 기호식품 중의 하나이다. 다른 기호식품인 마른오징어를 구워 함께 먹으면 맛의 상승작용이 크게 일어난다. 텃밭에 땅콩을 기르면서부터 땅콩을 사먹지를 못한다. 어쩌다 볶은 땅콩을 사서 먹으면 텃밭땅콩에 길들여진 내 입맛엔 영 맞지를 않는다. 땅콩은 토질만 맞으면 텃밭..
2009.03.12 -
뱃살이 늘어서
겨울 동안 게을러졌다. 텃밭을 떠나온 지 두 달이 넘었다. 매일 농땡이 친다고는 하여도 어김없이 땀을 흘리는 일을 하였는데 두 달이 넘도록 육체노동을 하지 않은 것이다. 즐거운 텃밭노동은 운동과 마찬가지라 텃밭에선 낮 시간을 보내고는 자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몸 풀고 호흡을 가다듬으면 그것..
2009.02.21 -
"아름다운 마무리"를 읽고
예전, 직장생활 초기에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는 제대로 된 글, 읽을 만 한 글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글께나 쓸 줄 아는 좀 젊은 중이 내면에 별로 차지도 않은 주제에 난 체를 하는 것으로 넘겨버렸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물소리 바람소리”, “텅 빈 충만”, “버리고 떠나기”등 십여 ..
2009.02.14 -
닭 기를 준비를 하면서
텃밭에 열네 평 되는 닭장 지을 터를 지난 12월 초에 다듬었다. 요즘은 닭장의 모양과 부속물(훼, 자동사료공급기, 자동물공급기, 닭 둥지, 목욕장, 닭장 속의 작은 연못 등)을 구상하느라고 머리가 바쁘다. 닭은 기본적으로 쾌적한 자연의 상태에서 길러져야한다는 생각이므로 닭장은 넓고 높게 지을 ..
2009.01.31 -
아무리 경기가 좋지 않아도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때에 설날을 보내니 즐거운 마음이 덜하다. 아끼고 안 쓰는 것이 옳겠지만 차례상 차리기를 생략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왕에 지내는 차례이니 궁티는 안 났으면 좋겠다싶어 예전과 마찬가지로 식구들 배 두드리며 먹을 만하게 푸짐하게 차렸다. 따지고 보면 차례 지내고..
2009.01.28 -
심심해서
마침 집에 혼자 있고, 아내가 해 놓은 밥도 없기에 밥을 했습니다. 언제나 밥을 맛있게 먹지만 서두, 더 맛나게 밥을 해 먹고 싶네요. 텃밭에서 나온 고구마와 흑임자를 서리태등 잡곡에 추가하여 작은 가마솥에 넣고 밥을 했지요. 흑임자를 텃밭에서 조금 거두었지만, 마땅히 먹을 방법이 떠오르질 않..
200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