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9. 17:14ㆍ나들이
조카부부와 같이 가고시마를 갔다.
제주도 보다 아래쪽이라 더 따듯하다고는 했지만 날씨는 그리 좋지 못했다.
그러나 제주도 가서도 바람 불고 비오면 라운딩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흐리고 좀 추웠다고 나빴다고 할 수는 없다.
일본의 물가가 한국보다 비싸지 않은 걸 또 실감했다.
골프샵의 물건가격이 대체적으로 한국보다 싼 듯하였고,
클럽하우스에서의 점심식사도 만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이니 여행객이 느꼈던 예전의 엔고는 이미 사라진 듯하다.
시내의 깔끔한 음식점에서 괜찮은 일본정종과 안주, 저녁식사를 아주 배부르고 만족스럽게 한 후 지불한 돈은 강남의 중급음식점 수준보다 오히려 저렴하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서울 등 대도시의 음식, 술값이 너무 바가지요금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 깔금, 깨끗, 친절, 비싸지 않고! 거리와 상점을 보는 것만으로도 공항에서의 불쾌감이 사라진다.
* 들어가고 싶은 데...예약을 못해서! 두 시간은 못 기다리겠고!
* 운 좋게 들어간 술집에서,,, 들어가 5분 후에 자리가 꽉 찼다! 뒷 편의 세 군데 테이블에서는 가족파티, 그런데 일본애들 애기들 앉혀놓고 담배를 빨아댄다! 환기가 잘 되게 해 놓아서 괜찮았지만,,, 그래도 좀 이상스런 놈들이다!
이틀간 묵었던 썬로얄호텔은 시설은 좀 낡았으나 아침식사, 방, 온천장, 종업원 친절도 등 어느 하나 흠잡을 수 없었다.
호텔온천장도 료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할머니, 아줌마급 종업원이 수시로 드나들며 정리정돈 하는 바람에 벌거벗은 조카사위가 기겁!
첫날은 치란CC에서 라운딩, 비행기 연발로 일몰에 구름이 껴서 3홀을 못했고,
둘째 날은 다카마키CC에서 좋은 날씨로 만족스런 라운딩 후 가고시마시내로 나가 거리구경도 하고 술집에 들어가 몇 가지 요리와 일본정종을 맛보기도 했다.
셋째 날은 치란CC에서 라운딩 후 가고시마공항으로 직행, 비좁은 공항시설에서 짜증이 좀 났으나 해외여행이 그러려니 하고 넘기고 밤 10시 넘어 인천공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