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가는 길 (2)
2016. 10. 9. 15:21ㆍ나들이
변산에서 거제 가는 길이 꽤나 멀어 순천을 둘렀다.
태풍 차바가 남해안에 상륙하기 전이라 그런지 하늘이 맑고 바람도 없다.
순천만국가정원을 돌아다니며 눈요기와 걷기운동을 즐기고, 아내가 적극 추천하는 “열무밭애”라는 곳에 가서 점심을 했다.
정갈하고 기름지지 않은 음식에 주인의 친절, 특히 깨끗한 화장실(세면대에 일회용칫솔까지 비치)로 음식 먹고 난 뒤까지 개운했다. 음식점은 많은 데 왜 “열무밭애”와 같은 비싸지 않고 소박하고 깨끗한 음식점을 찾기가 어려운 것일까?
거제에 도착하니 차바 태풍이 남해안에 근접중이란다.
석양도 제대로 보지 못하면서 추가비용을 내며 잘못 선택한 호텔방에서 다음날 점심때까지 장시간을 태풍을 바라봤다!
밤부터 태풍으로 인한 비바람이 심하고 특히 바람으로 마리나리조트의 큰 덩치까지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지만, 바람의 방향이 방파제와 엇갈려 파도는 심하지 않았다.
거가대교가 통제되어 12시 되어 통영으로 되돌아가는 불편으로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의 파란 하늘로 덮인 관광객 없이 한적한 동피랑 마을을 한 시간쯤 거닐며 편하게 즐기는 재미를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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